굳은 표정의 김문수 "강제 단일화 응할 수 없어"… 권영세 "대단히 실망" [뉴시스Pic]
기사등록 2025/05/09 13:45:36
최종수정 2025/05/09 15:30:2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옆에서 신동욱 의원이 말리고 있다. 2025.05.0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류현주 조성봉 권창회 하지현 한은진 우지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9일 "지금 당 지도부가 하는 강제 단일화는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하다"며 "(단일화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 지도부의 단일화) 시도는 불법적이고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3일 전당대회 끝난 당일 저녁 7시에 제 선거사무소를 찾아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 사무총장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말씀드렸다"며 "선거 업무를 원활히 하기 위해 선거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도부는) '연휴가 끝나는 5월7일 12시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선 단일화 후 선대위' 말씀을 해서 상당히 놀랐다"며 "연휴 중에 저를 뽑고 '연휴가 끝나자마자 다음날 12시까지 단일화를 하라', 이게 과연 우리 국민의힘 책임있는 당직자들께서 하실 수 있는 말씀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겨냥해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제가 후보가 아니라, 우리 당을 입당하지 않은 무소속 후보가 당 대선 후보가 되도록 실무적으로 도와주기 위해 모든 작업이 시작되고 있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와 함께 경선에 참여한 많은 후보들은 무슨 존재인가. 당 지도부는 현재까지도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대선후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불법 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한 후보는) 5월11일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단일화가 안 이뤄지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 점도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의 단일화는 저를 끌어내리고 선거에서 한번도 검증받지 않은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려는 작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김 후보는 "지금 당 지도부가 하는 강제 단일화는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하다"며 "그래서 응할 수 없다. 저 김문수를 믿어달라. 김문수가 나서서 이기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의 발언) 내용은 솔직히 대단히 실망스럽다. 의원들께서 기대한 내용과 완전히 동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긴 말씀 안 드리겠다. 더 큰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 뒤 의총장을 나섰다.
이후 김 후보도 의총장을 나서려 하자 의원들이 반발했고 일부는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의총장을 빠져 나갔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세 비대위원장. 2025.05.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5.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0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권성동 권내대표가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5.05.0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의 발언을 들으며 물을 마시고 있다. 2025.05.0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마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옆을 지나가고 있다. 2025.05.0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마치고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2025.05.0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나가려고 하자 조배숙(왼쪽) 의원이 손으로 가로막고 있다. 2025.05.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퇴장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5.05.0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나와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5.09.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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