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제주대, 조지메이슨대 등과 런케이션 활성화 나서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가 미국 주요 대학들과 함께 배움과 휴식이 어우러진 '글로벌 교육·연구 런케이션 도시, 제주' 조성을 본격화한다.
도는 8일 도청 백록홀에서 제주대학교와 함께 미국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이 참여하는 '런케이션 활성화 및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런케이션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제주의 가치·비전·미래를 공유하는 협업 프로그램 운영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한 분야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른 첫 프로그램은 조지메이슨대가 주관하는 하계학기 프로그램으로 오는 7월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제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유타대와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학생들도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3개 대학에서 총 25명의 학생이 함께 한다. 내년부터는 미국 및 유럽 대학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한국어 교육, 제주 문화·역사 체험, 제주세계자연유산 탐방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 런케이션은 자연 속에서 학문과 치유, 교육을 함께 누리는 제주만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이라며 "특히 이번 미국 3개 대학과의 협약으로 제주도는 교육과 연구, 청년 인재 교류에 있어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7월부터 런케이션을 중점 추진해 현재까지 국내 15개 대학, 해외 5개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런케이션 허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동계방학 계절학기 458명, 사물인터넷 융합대학 51명, 경희대 사회혁신스쿨 15명 등 총 524명의 국내 대학생들이 런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미국 프린스턴대학은 6월에 20여명, 일본 교토정보대학원대학은 7월에 15여명의 학생을 제주로 보낼 예정이다.
도는 오는 12일 개최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에서 경희대와 협업하는 '사회혁신스쿨' 필드트립을 통해 제주 런케이션을 새로운 교육혁신 모델로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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