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최신 기술 적용해 대함유도탄 기만능력 향상

기사등록 2025/05/08 14:08:31

대유도탄기만체계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 마무리

[서울=뉴시스] 대유도탄기만체계 실사격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5.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은 8일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해군에서 운용 중인 대유도탄기만체계(MASS)의 성능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유도탄기만체계는 아군 함정을 공격하는 대함유도탄에 대응, 기만체를 발사해 실제 함정과 유사한 신호를 가진 대형 연막 스크린을 형성함으로써 함정의 위치를 기만하고 생존성을 보장하는 무기체계이다.

2014년에 전력화된 대표적인 소프트킬(Soft-Kill) 방호체계로 함정의 작전수행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다. 소프트킬은 적국의 무기체계에 해킹, 전자적 교란, 기만 등의 방법으로 기능 장애를 유발 피해를 주는 공격 형태를 뜻한다.

그러나 대함유도탄의 탐색기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파반사 신호 특징을 기반으로 함정과 기만체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신형 대함유도탄이 등장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했다.

이에 방사청은 현재 운용중인 대유도탄기만체계에 차세대 기만체계의 핵심기술인 코너 리플렉터(Corner Reflector) 발사가 가능한 코너 리플렉터 발사관(OCR)을 추가 설치했다.

이를 통해 최신 대함유도탄에 대항할 수 있는 기만능력을 확보했고 기존 전투체계와 소프트웨어(S/W) 연동을 통해 표적관리, 교전, 무장통제 등의 통합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코너 리플렉터는 함정 모서리의 전파 반사가 높게 형성되는 부분에 대해 불규칙적인 전파 신호를 모사하기 위한 반사체를 말한다.

박정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대유도탄 기만체계 성능개선으로 대함유도탄 대응능력이 보강되고 함정의 생존성이 높아져 해군의 작전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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