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올해 여름방학 중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및 어학능력 향상 지원 캠프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경상남도 청소년 영어캠프'는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중학교 1학년 학생 75명을 선발해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경상국립대학교 국제처 언어교육실에서 위탁 운영한다.

캠프 참가자들은 몰입식 영어교육 환경에서 원어민과 생활하며 실생활 상황별 대처 능력을 높이고,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7~8월 방학기간 중 도내 고등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경남 청소년 꿈 캠프'를 운영한다.

꿈 캠프는 지난해 참가자 88%가 만족한다고 답해 호응이 높은 사업으로, 올해는 의학·수의학 등 심화전공 탐색 분야와 우주항공·방산 등 경남 주력산업 분야 등 총 6개 테마로 12회 진행한다.

의학·수의학 테마는 국립경상대학교에서 전공 관련 특강과 호흡기 검사, 로봇 수술, 영상의학 검사·판독 체험 등이 이뤄지며, 참가 학생에게는 수료증과 참가 학생 이름이 새겨진 개인 가운을 제공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우주항공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등 도내 기업탐방 프로그램도 마련했으며, 경남콘텐츠코리아랩, 경남미디어센터 등에서 웹툰·미디어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꿈 캠프는 오는 16일까지 경남청년정보플랫폼 누리집이나 시·군 청소년부서로 신청할 수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학생 30명을 선발해 여름방학 기간 중 '대학생 단기 해외어학연수'를 지원한다.

이번 연수는 경남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메릴랜드주 토슨대학교에서 7월 13일부터 8월 10일까지 4주간 이루어진다.

참가 기준은  토익 600점 이상에 준하는 어학성적에 기준 중위소득 130% 이내 가구의 희망자로, 오는 20일까지 이메일(gsndscholarship@korea.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어학 훈련 이외 4월 17일 체결한 경남도와 메릴랜드주와의 협약에 따라 나사 고다드 우주센터 등 우주항공 분야 기관·시설 탐방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국립자연사박물관 등 문화 탐방도 예정돼 있어 도내 대학생들이 견문을 넓히고 글로벌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윤인국 교육청년국장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꿈을 이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놓인 도민이 교육 기회에서 소외당하지 않도록 더욱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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