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4일 하루 13만명 육박, 최다 기록 경신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 상권 활기…민·관 협력해 관광객 수용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는 5월 초 황금연휴 4일간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36만 명이 다녀갔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어린이날을 비롯한 연휴 동안 순천만국가정원과 오천광장 등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가족 단위 관광객과 단체 여행객들로 붐볐다.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순천만습지, 드라마촬영장, 낙안읍성 등 주요 관광지는 나흘간 36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대한민국 대표 생태·가족 여행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시는 이 기간 245억원 규모의 직접 및 간접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4일 순천만국가정원에 하루 12만7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2024년 개장 이후 '하루 최다 방문 기록'을 경신하며 대기 줄이 형성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정원 곳곳에서는 시크릿 어드벤처, 테라피가든, 어린이동물원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돼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봄꽃이 만개한 풍경과 감성적인 정원 콘텐츠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MZ세대까지 아우르는 흥행을 견인했다.
시는 연휴 기간 관광객 급증에 대비해 전 부서 협업 체계를 조기에 가동하고, 민원 대응부터 교통·위생·안전 관리까지 종합적인 관광 수용태세를 구축했다.
주요 관광지에는 안내 인력과 해설사를 배치하고, 관람 동선·주차장·화장실 등 시설 이용 여건을 수시로 점검해 혼잡을 최소화했다. SNS 여론과 민원 사항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현장 대응에 나섰다.
어린이날인 5일은 숙박업소와 외식 업소 밀집 지역 4개 권역에 대해 현장점검을 펼쳤다. 외식 업소는 평시 대비 2~2.5배 이상의 매출 증가 속에서도 전반적인 서비스와 위생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숙박협회와 외식업 지부를 통한 사전 문자 안내와 친절·위생 강조 공지, 바가지요금 자정 노력 등 선제적 조치가 민원 예방에 효과로 이어졌다.
시는 외식·숙박업소에 대한 기초 현황 조사를 통해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할 인프라 개선 등, 관광객 수용 역량을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시민, 상인, 행정이 함께 힘을 모았기에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었다"며, "연휴에 순천을 방문한 모든 분이 쉼과 힐링의 시간을 가지셨길 바라며, 앞으로도 치유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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