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노지원 인턴 기자 = 미국 길거리에서 구걸하며 생활하는 남성이 잘생긴 얼굴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자신을 노숙자는 아니지만 '구걸꾼'이라고 소개한 브래드 러브는 캘리포니아 거리에서 돈을 구걸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브래드 러브는 지난해부터 자신의 삶이 담긴 영상을 틱톡에 올리기 시작했고, 최근 얼굴이 담긴 영상이 입소문을 타 단숨에 유명 인사가 됐다.
영상 속 브래드는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팜스프링스 도로변에서 팻말을 들고 미소를 지으며 운전자들이 차를 멈추고 돈을 주도록 유도했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50만 회가 넘었으며, 많은 시청자가 그의 외모에 감탄했다.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잘생겼다", "이 남자는 당장 광고에 출연해야 한다", "눈이 정말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틱톡 팔로워는 2만 명 이상을 달성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모델 일을 권유했지만 브래드는 그런 일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현재의 삶과 수입에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다.
브래드가 하루에 얼마나 버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지난해 하루에 100달러(약 14만 3200원), 다음날에는 60달러(약 8만 5900원)를 벌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브래드는 인스타그램에 "나는 전문적으로 구걸을 하는 사람이다. 모델이나 연기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틱톡에서도 "진심으로 모델이 되고 싶지 않다"며 "일 자체를 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 자신의 직업이 간호사였다며, 일을 구하려고 했다면 진작 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래드는 "(구걸이) 훨씬 쉽다"며 "단순히 일을 하고 싶지 않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그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실제 브래드는 온라인상에서 주목을 받은 것이 오히려 자신의 사업에 방해가 됐다고 말했다. 그의 영상이 화제가 된 후 주로 활동하던 팜스프링스 도로변의 위치가 공개되자, 경찰은 그 장소에서 구걸을 금지했다. 또 이로 인해 자신의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고 주장한다.
한 캘리포니아 법무법인에 따르면 팜스프링스 시에서 사람들에게 돈을 구걸하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로 분류되지만, 공격적인 방식의 구걸은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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