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레전드 구본길 "서울 그랑프리, 은퇴 여부 결정할 대회"

기사등록 2025/04/30 14:11:32

5월2~4일 올림픽공원서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개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구본길이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전하고 있다. 2025.04.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펜싱 남자 사브르 베테랑 구본길(부산광역시청)이 안방에서 열리는 사브르 그랑프리 서울이 은퇴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길은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한 번도 메달을 못 땄는데, 마지막으로 한번 욕심을 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국내 대회에선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 이번에는 대표팀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부담은 조금 덜어낸 것 같다"며 "많은 팬이 오실 텐데, 응원을 즐기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구본길은 오랜 기간 남자 사브르를 대표해 온 선수다.

2012 런던올림픽부터 2024 파리올림픽까지 한국의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일궜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구본길이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전하며 파레스 페르자니를 가리키고 있다.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페르자니에게 패했다. 2025.04.30. 20hwan@newsis.com
하지만 만 36세가 된 구본길도 현역 생활의 끝을 바라보고 있다.

파리올림픽을 마친 뒤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마지막 목표라고 했던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현역 생활 지속 여부를 정할 거라고 했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출전이 목표인데, 이번 대회를 통해 도전해도 될지 확인할 생각"이라며 "선수 생활 선택의 갈림길에서 치르는 중요한 대회다. 펜싱 인생에서도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국제대회가 열리면 한국 선수들 마음가짐도 다를 수밖에 없다. 또 어린 선수들이 현장에서 직접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다. 한국 펜싱 발전에 도움이 되는 대회"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상욱(왼쪽부터), 박상원, 구본길, 전하영, 최세빈이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30. 20hwan@newsis.com
한편 이번 서울 그랑프리는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총 31개국 34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다툰다.

한국에선 지난해 파리올림픽 펜싱 2관왕 오상욱(대전시청)과 베테랑 구본길 등을 비롯해 40명의 선수가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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