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환경부, 가축·야생동물 질병 함께 막는다…10대 협업과제 점검

기사등록 2025/04/30 14:03:10

농식품부·환경부, 협업 성과점검 연수회 개최

신종 가축전염병 국내 유입 대비 선제 대응체계 마련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기장군 철마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농장주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다. 2025.03.18. yulnet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대응 강화를 위해 공동 대응체계를 재점검하고, 야생동물 질병 정보 공유와 공동 역학조사 등 협업 기반을 확대한다.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30일 세종시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에서 '가축방역·야생동물 질병 대응 협업 성과점검 연수회(워크숍)'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양 부처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 중인 10대 협업 과제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회에는 양 부처 실무진을 비롯해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협업과제로는 ASF와 구제역, 돼지열병(CSF) 등 주요 가축전염병에 대한 감시 및 정보공유 체계 구축, 실험실 공동 사용, 백신 개발 동향 공유 등이 포함됐다. 특히 ASF와 관련해서는 ▲야생멧돼지 및 양돈농가 간 유전형 정보 공유 ▲병원성 변이 추적을 위한 실험실 공동 사용 ▲ASF 발생 농가에 대한 공동 역학조사 등 구체적 협력 사례를 논의한다.

더불어 양 부처는 신종 가축질병인 가성우역(염소·양 등 소형반추동물 감염 바이러스성 질병)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야생동물 시료 수집및 검사 체계를 신설하고, 구제역·돼지열병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양 부처는 현재 가축방역통합시스템(농식품부)과 야생동물질병관리시스템(환경부)의 연계 개선을 비롯해 ▲ASF 백신개발 전문가회의 정례화 ▲야생조류 예찰정보 공유 등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공동 대응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야생멧돼지 ASF 양성률은 약 0.25%로, 전년 같은 기간(2.36%) 대비 89.4% 감소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건수도 같은 기간 일본(248건), 미국(2,838건)에 비해 한국은 90건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농장과 야생동물 간 질병 확산 경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가축전염병의 선제적 예방과 조기 대응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양 부처가 협업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가축과 야생동물 질병의 사전 예방과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지난해 10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가축전염병 및 야생동물 질병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 업무협약식에서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오른쪽)과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존국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21.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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