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의 1분기 수출액이 반도체 호재에 힘입어 성장 곡선을 그렸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도내 수출액은 70억157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11.3%)에 이은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률이자 2022년 4분기 이후 첫 2개 분기 연속 성장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37억4600만 달러로 49.6% 증가하면서 1분기 충북 수출시장을 이끌었다.
글로벌 AI 수요 급증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하는 지역 내 반도체 대기업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차전지는 2.8% 증가한 3억8700만 달러, 자동차부품은 53.2% 증가한 1억5800만 달러를 각각 수출했다.
반면 정밀화학원료양극재(-58.7%)와 의약품(-26.9%), 플라스틱제품(-9.3%)은 역성장에 머물렀다. 양극재는 미국과 중국 수출이, 의약품은 일본·중국 수출이, 플라스틱제품은 미국 수출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 증가율은 대만과 말레이시아가 각각 1029.2%, 855.3%을 기록했다.
대만은 TSMC와 HBM 부문에서의 협력 확대,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OSAT(반도체 패키징·테스트) 허브 활용에 따라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홍콩은 미국의 대(對) 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에 따른 수입수요 조정과 중국 내 반도체 자급률 향상 등에 따라 41.4%, 67.5%씩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 관세정책이 현실화하면서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충북 수출이 2개 분기 연속 성장한 것은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