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예방하자"…여가부·교육부 현장 방문

기사등록 2025/04/30 06:00:00

여가차관·교육차관, 서울 가재울청소년센터 간담회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 2022년 5월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중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하교하고 있다. 2022.05.25.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과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청소년센터를 방문해 청소년의 미디어 과몰입 예방과 관련한 현장 의견을 듣는다.

가재울청소년센터는 가톨릭대학교 병원과 협업해 청소년의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및 중독문제 예방 해결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두 차관의 방문은 올해 진행 중인 '청소년의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실시를 계기로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등 디지털미디어 과몰입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효율적인 정책 지원과 관계부처 간 협력 강화를 위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여가부는 교육부와 협력해 미디어 과의존 청소년을 조기 발굴하고 치유하기 위해 초1·초4·중1·고1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진단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된다.

진단조사 결과 미디어 과의존으로 판단되는 청소년들에게는 개인상담과 집단상담, 병원 연계치료, 치유캠프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율이 43.8%에 달하는 등 미디어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전문 기숙 치유기관인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는 초등학생 고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치유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두 차관은 미디어 과몰입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진단조사를 지켜보고, 부모와 청소년이 함께하는 '건강한 디지털 미디어 사용을 위한 특강'과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COLOR IN HEALING 프로그램'을 참관한다.

이후 간담회에서는 학부모, 청소년, 교사, 치유 전문가 및 종사자 등이 참석해 청소년의 미디어 과의존 사례를 공유하고 예방 및 치유 지원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SNS와 숏폼 등 미디어에 노출이 많은 환경에서 청소년들이 진단조사에 적극 참여해 자신들의 미디어 이용습관을 파악하고 미디어 과의존을 조기에 발견해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육부와 협력을 강화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미디어 과의존 청소년의 회복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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