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수부 장관 "해양보호 위해 3.7조원 투자"…OOC 개회(종합)

기사등록 2025/04/29 14:55:23

6개 분야, 76개 공약 담은 '액션 플랜' 발표

10주년 맞이해 자발적 공약 이행 점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 개회식이 열린 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존 케리 전 미 국무장관, 피터 톰슨 유엔(UN)해양특사, 코스타리카·그리스·가나·아랍에미리트(UAE) 등 43개국 장·차관 등 2000여 명이 참가했다. 2025.04.29.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홍세희 기자 = 정부가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10차 아워오션컨퍼런스(Our Ocean Conference·OOC) 개회식을 열고 해양 관련 76개 공약을 발표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전 OOC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OOC 개최국으로서 우리의 행동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한국의 역량을 결집해 지속 가능한 해양의 선도 사례를 만들고,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후변화, 지속가능어업, 해양경제, 해양오염, 해양보호구역, 해양안보 6가지 영역에 걸쳐 3조7593억원(약 26.5억 달러) 규모, 76개 공약을 담은 'Korea Blue Action Plan'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관탈도, 서해 중부 무인도서의 주변 해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국내 해역에 대한 보호구역 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국제사회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3월 공해상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BBNJ 협약을 전 세계 21번째이자 동아시아 최초로 비준한 바 있다.

강 장관은 "국내적으로는 올해 2000㎢ 이상의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국제적으로는 지역수산관리기구를 통한 해양보호구역 논의 진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해운·조선 강국으로서, 물류 운송 전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 각국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수소·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 기술을 개발하여 상용화하고, 친환경 연료 공급 기반을 확충해 해운의 탈탄소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아울러 아시아 유일의 국제 불법어업 근절 행동연합(IUU Fishing Action Alliance)의 일원으로서, 2023년 3월 채택되고, 지난 9차 OOC에서 발표된 글로벌 투명성 헌장(Global Charter for Fisheries Transparency)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이 헌장의 전 세계 확대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 개회식이 열린 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존 케리 전 미 국무장관, 피터 톰슨 유엔(UN)해양특사, 코스타리카·그리스·가나·아랍에미리트(UAE) 등 43개국 장·차관 등 2000여 명이 참가했다. 2025.04.29. yulnetphoto@newsis.com
이 외에도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핵심문제 중 하나인 어구에 대한 전주기 관리 정책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OOC에서 자발적 공약 이행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강 장관은 "OOC는 2014년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지난 10년간 전 세계 해양분야 협력의 장으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특별히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OOC 사무국에서는 역대 OOC 최초로 자발적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오늘 오전에 발표했다"고 말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그리스에서 열린 9차 OOC까지 누적 1600억 달러 규모, 2600개의 공약이 발표됐다. 이 중 43% 공약이 완료되고, 38%의 공약이 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 장관은 "이러한 공약 성과 분석 시도는 미착수된 공약에 대해서는 이행을 독려하고, 국제사회가 공약 이행에 책임감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오는 5월1일까지 부산에서 제10차 OOC와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 OOC는 대표적인 고위급 해양 국제회의로, 매년 전 세계 해양 리더가 모여 해양 현안을 논의하고 실천 공약을 발표하는 행사다.

제10차 OOC에는 정부 장·차관급 인사, UN 해양특사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를 포함해 글로벌 NGO·기업 관계자 등 100여개국의 약 2300명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해양 미래를 위한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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