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어종 '벤자리', 남해안 겨울 견뎠다…양식 가능성 확인

기사등록 2025/04/29 10:26:06

저수온서도 생존율 안정적

[부산=뉴시스]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벤자리의 현장시험 양식을 위한 분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2025.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아열대 어종 '벤자리'가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겨울철 저수온을 견디는 데 성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양식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열대성 어종 '벤자리'가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겨울철 저수온에서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수과원은 2021년 신규 양식 품종으로 벤자리를 선정해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중순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현장시험 양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여름철 고수온기에도 안정적인 사육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어 수과원은 벤자리가 아열대 어종임을 고려해 겨울철 저수온 환경에서도 생존이 가능한지 확인하고자 모니터링 조사를 병행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겨울철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사육한 결과, 생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건강도 분석 결과에서도 주요 생리학적 지표가 건강한 개체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벤자리가 고수온과 저수온 모두에 일정 수준 이상의 적응력을 갖춘 것을 시사하며, 추후 남해안 지역에서 신규 양식 품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된다.

수과원은 이 같은 연구 성과를 현장 적용 및 산업화로 이어가기 위해 경남 수산자원연구소(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벤자리 양식 기술을 이전했으며, 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종자 대량생산 체계 구축 및 산업체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앞으로도 벤자리의 양식 기술 안정화와 산업화 가능성 제고를 위해 추가 연구와 현장 적용 실험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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