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韓 기술무역 규모 '역대 최대' 386억불…전기·전자 수출 확대

기사등록 2025/04/29 12:00:00

정부, 2023년도 기술무역통계 발표…정보·통신 산업 최고 흑자

기술수출 전년 비 16% 증가한 176.5억불…기술무역수지비 증가

최대 기술수출·도입국 모두 美…기술무역수지 흑자는 中이 최고

[인천=뉴시스] 김명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 '2023년도 기술무역통계' 결과를 29일 발표하며 지난 2023년 우리나라의 기술무역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인 38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4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5.04.2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지난 2023년 우리나라의 기술무역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인 386억 달러를 기록했다.

기술수출과 기술도입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며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기술무역 규모가 가장 큰 산업은 수출을 크게 늘린 전기·전자 산업이었고, 정보·통신 산업은 흑자 규모가 가장 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의 우리나라 '2023년도 기술무역통계'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2023년도 우리나라의 기술무역 규모(수출+도입)는 역대 최대 규모인 38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7억4700만 달러(10.8%↑) 증가했다. 기술무역수지비(수출/도입)는 전년(0.78)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0.84로 나타났다.

기술수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76억4800만 달러, 기술도입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209억5200만 달러로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10~2023년 우리나라의 기술무역 추이.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업별 특징을 살펴보면 전기·전자 산업의 기술무역 규모가 143억7500만 달러(37.2%)로 전년도 1위였던 정보·통신 산업(124억9100만 달러, 32.4%)을 넘어서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계 산업은 기술무역규모가 23.4% 증가했고, 건설 산업은 규모는 작지만 기술무역수지비가 4.56으로 가장 높았다.

전기·전자 산업의 경우 기술수출이 52억8300만 달러(29.9%)로 전년 대비 28.9% 증가해 기술수출 증가액의 약 절반(48.8%)을 차지했고, 기술도입은 90.9억 달러로 10.1%가 증가했다. 전기·전자 분야의 경우 대기업이 기술수출 및 도입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보·통신 산업은 흑자 규모가 가장 컸다. 기술수출이 68억1000만 달러(38.6%)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기술도입은 56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 감소해 기술무역수지는 11억3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기술도입 감소는 중소기업의 기술도입 감소(37.5%↓)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기술수출 증가폭(23.9%↑)이 기술도입 증가폭(16.3%↑) 보다 커 수지 적자가 개선됐다. 중소기업은 기술수출(18.7%↑)은 증가, 기술도입(23.7%↓)은 감소해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반면 중견기업은 기술수출이 감소(2.3%↓)하고, 도입은 증가(8.6%↑)했다.
2023년 기관유형별 기술무역 추이.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기술수출국 및 기술도입국으로 나타났다. 기술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중국이었다.

미국은 기술수출 증가량(6.9억, 15.4%↑)보다 기술도입 증가량(12.8억, 18.7%↑)이 더 커 기술무역수지 적자 폭이 다소 증가했다. 대미 기술무역수지 적자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감소해왔으나, 2021년부터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대미 기술무역수지는 2021년 -38억 달러, 2022년 -23억5000만 달러, 2023년 -29억3000만 달러 수준이다.

중국은 전년도 흑자 규모 1위인 베트남을 넘어 2023년 기술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기술수출이 증가(7%↑)하고 기술도입은 감소(42.7%↓)하며 기술무역수지 흑자가 늘었다. 중국 전기·전자 산업의 기술도입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중 기술무역수지는 2021년 22억3000만 달러, 2022년 8억1000만 달러, 2023년 17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기술무역통계가 세계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점진적으로 기술 강국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지난 10년간(2013년→ 2023년) 우리나라의 기술무역 규모는 189억 달러에서 386억 달러로 약 2배 성장했으며 수지비는 0.57에서 0.84로 개선되며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왔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술무역 규모의 성장세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술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의 글로벌 협력망 구축과 함께 국가전략기술 등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까지 적극 지원해 R&D 성과 기반의 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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