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IGF1R 단일 항체, 유라시아 특허 결정"

기사등록 2025/04/28 09:04:06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 목적

[서울=뉴시스]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이중항체 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IGF1R) 단일항체의 유라시아 특허 결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2020년 6월 국제 출원됐으며, 이번 특허 결정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IGF1R 단일항체에 대한 권리를 2040년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IGF1R은 세포의 성장과 생존 신호를 전달하는 수용체로, 다양한 신호 경로를 통해 대사와 생리적 기능을 조절한다. IGF1R은 타 조직 대비 뇌를 보호하는 뇌혈관장벽(BBB)에 다수 발현돼 퇴행성뇌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 분야 연구에서 중요한 표적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IGF1R이 다수 분포하는 BBB의 경우,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이물질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장벽이지만, 약물의 출입 역시 제한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어렵게 하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IGF1R을 표적해 항체, RNA 등 약물이 BBB를 효율적으로 투과할 수 있도록 돕는 셔틀인 '그랩바디-B' 플랫폼을 개발해, 퇴행성뇌질환의 근본적인 병인을 치료하는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그랩바디-B가 적용된 물질로는 사노피에 기술 이전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이 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