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4회말 김인태의 볼넷과 제이크 케이브의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명진은 롯데 왼손 투수 송재영의 몸쪽 낮은 초구 슬라이더를 노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전체 5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오명진이 1군 무대에서 때려낸 첫 홈런이다.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것은 오명진이 KBO리그 역대 19번째다. 2022년 5월25일 한화 이글스의 박상언이 두산전에서 기록한 이후 약 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두산 소속만 따지면 2001년 6월23일 잠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의 송원국, 2012년 6월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의 최주환(현 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3번째다.
오명진은 지난해까지는 1군에서 9경기에 출전해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격 재능을 인정받았던 오명진은 수비에서도 성장세를 보이면서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2루수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9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로 활약한 오명진은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3월에 치른 4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이달 2일 키움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날렸으나 이후에도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오명진은 12일 만인 지난 23일 1군에 복귀했다.
1군 복귀전이었던 23일 키움전에서 데뷔 첫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작성한 오명진은 24일 키움전에서도 2루타 두 방을 날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고, 이날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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