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빅텐트' 두고 안철수 "정치 입문한다면 힘 합칠 것" 이준석 "합류 없다"

기사등록 2025/04/25 16:34:36 최종수정 2025/04/25 17:14:24

안철수 "한 대행, 당장은 대미 관세협상 집중해야"

이준석 "출마설, 현실 정치 일정 고려한 것 맞나"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5일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광장에서 'AI 과학기술 패권'을 주제로 열린 단비토크에 참석해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25.04.25.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5일 국민의힘 일각에서 불거진 '한덕수 빅텐트'와 관련해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다.

안 후보와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 판교역 앞 광장에서 '안철수X이준석,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를 마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고려하는가'란 질문에 "한 대행께선 미국과의 협상에서 하실 일이 너무 많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한 대행은) 우리나라의 최고 대미 협상 전문가다. 하루에 1%만 관세를 낮추더라도 국익에 어마어마하다"며 "그 일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한 대행께서 정치에 입문하기로 결심하시면 그건 개인의 선택"이라며 "만약 그런 생각이 있다면 저는 함께 힘을 합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 후보는 반(反)이재명 빅텐트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없다. 반이재명 빅텐트는 정치공학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은 누가 이기고 지냐의 문제보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길 확률을 높이는 문제만 생각하는 사람들은 국민의 마음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미래 지향점에 대해선 단일화를 이룬 것 같다. 정치적 단일화는 없다고 선고지 했지만 미래비전에 대한 단일화는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 달이 좀 남은 대선 국면 속에서 합종연횡이라는 것이 과거에도 성공한 적이 별로 없다. 전략적이지도 못하다"며 "한 대행도 워낙 관료로서 경험 충분하지만 이게 현실적인 정치일정이라고 생각하고 (한 대행 출마설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건지 의문이다. 내 정치경험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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