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건설현장서 잇단 추락사…노동청 '현장조사' 착수

기사등록 2025/04/25 10:11:29 최종수정 2025/04/25 10:56:26
[광명=뉴시스] 김종택 기자 = 15일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붕괴 사고현장에서 구조대원 등 관계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 발생 닷새째를 맞아 소방당국은 지하 수색을 위한 진입로 확보 작업과 붕괴 요인 제거 등 안전 조치를 진행한 뒤 구조대원 7명을 지하 공간으로 투입해 실종된 50대 근로자에 대한 수색을 재개했다. 2025.04.15. jtk@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최근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 건설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노동 당국이 집중점검에 나섰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58분께 중구 포스코이앤씨의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하청소속 A(62)씨가 작업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낙하물방지망 설치작업 중 엘리베이터 피트 내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관할지청인 대구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와 건설산재지도과는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한 즉시 부분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보다 앞선 16일에는 경북 경산 진량읍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중국 국적 B(62)씨가 공장 지붕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다 8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지난달 17일에는 대구 북구 산격동 한 공사 현장에서 천장 주행 크레인 설치 작업 중 작업자 C(59)씨가 7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에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대형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조치를 집중 점검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용접 시 소화기 배치 및 불꽃 번짐 방지 위한 덮개 설치 여부 ▲굴착 작업 시 지반 상태 조사 및 작업계획 수립 여부 ▲안전대 부착설비 설치 및 안전대 체결, 추락방호망 설치 여부 등이다.

노동청 관계자는 "기본적인 안전조치 미이행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사업장에서는 안전 관리상태를 자체적으로 재점검하길 바란다"며 "계속해서 현장 중심의 지도·점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