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 마트 흉기난동' 30대 남성 구속심사 마쳐…"다시는 이러지 않겠다"(종합)

기사등록 2025/04/24 11:40:12 최종수정 2025/04/24 15:16:25

22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역 인근 마트서 종업원·행인 흉기 공격

"범죄에 계획성 없었다…112 전화해 피해자에게 빨리 오라고 한 것"

[서울=뉴시스] 권도인 인턴기자 = 서울 강북구 미아동 소재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행인을 사망케 한 30대 남성(왼쪽)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4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도착하고 있다. 2025.04.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권도인 인턴기자 = 서울 강북구 미아동 소재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행인을 사망케 한 30대 남성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44분 만에 종료됐다.

살인 혐의를 받는 A씨는 이날 오전 11시14분께 심사를 마치고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을 나왔다.

검정색 패딩 점퍼에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채로 법원에 출석한 A씨는 '법정에서 어떤 점을 소명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사회에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계획범죄 여부와 범행 뒤 112에 자진 신고와 관련해서는 "계획한 것이 아니다. (전화로는) 피해자에게 빨리 오라고 말했다"고 짧게 언급한 뒤 호송차에 탑승했다.

앞서 심사를 위해 청사에 들어설 때는 '사과할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에 눈을 감고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다만 '흉기를 왜 휘둘렀나' '자진 신고를 왜 했나' '경찰에게 무슨 말을 했나' '범행 동기가 무엇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는 고개를 숙인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20분께 서울 강북구 미아역 인근 마트 내부에서 종업원과 행인을 흉기로 찔러 현행범 체포됐다.

인근 병원 환자복 차림이던 A씨는 범행 직전 마트 내부에 있던 주류를 음용하고 진열된 흉기 포장지를 뜯어 범행에 사용했다. 범행 뒤 A씨는 마트 매대에 진열된 과자 더미 사이로 흉기를 은닉하고 인근 골목으로 이동해 112에 신고 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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