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에 따라 비에이치아이는 사우디 제2의 도시 제다 북쪽 150km 지점에 위치한 라빅 산업단지 내 민자 복합화력발전소 '라빅2'에 총 6기, 2200MW 규모의 HRSG를 공급할 예정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해부터 사우디에서 추진된 6건의 LNG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가운데 3건을 수주하며 HRSG(열회수보일러)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형 HRSG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2월 하얼빈일렉트릭(HEI)과 2930억원 규모의 루마2·나이리야2 복합화력발전소용 HRSG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1월에는 1221억원 규모의 두루마 복합화력발전소 HRSG 공급 프로젝트 수주에도 성공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중동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한 기업이 과반의 프로젝트를 따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이는 당사의 축적된 기술력과 제품 품질, 납기 대응력 등 전반적인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HRSG는 LNG 복합화력발전소에서 가스터빈의 고온 배기가스를 회수해 증기터빈으로 재활용함으로써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설비다. 최근 글로벌 LNG 발전 수요가 급증하면서, 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포함한 올해 누적 신규 수주액이 이미 7000억원을 넘어섰다"며 "현재 논의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이어가 지난해 실적을 능가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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