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시책, 다양한 성과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노인 인구가 38%에 달하는 초고령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복지시책을 추진하기 위해 2025년 본예산의 15.3%에 해당하는 1004억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이번 예산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노후를 보장하고,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창녕 건설을 목표로 다양한 복지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군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올해 110억원을 편성해 도내 군부 최대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녕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 창녕군지회, 창녕노인통합지원센터 등 3개 수행기관이 42개의 사업단을 구성해 총 2660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창녕시니어클럽은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수행기관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군은 올해 3월 말 기준 노인 인구의 79.8%에 달하는 1만7229명이 기초연금 혜택을 받고 있으며, 올해 예산은 총 680억원으로 책정됐다. 소득인정액 기준 전년 대비 7% 완화와 함께 단독가구는 월 최대 34만2510원, 부부가구는 최대 54만8000원의 연금을 지원하는 등 기초연금 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군은 대합면의 치매전담요양원과 부곡면의 노인전문요양원 등 2개의 주요 시설을 사회복지법인 희연에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치매전담요양원은 올해 3월 말 기준 입소율 100%를 유지하며 현실 인식훈련과 인지 자극운동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또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고 증축공사를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부곡의 노인전문요양원은 구관과 신관으로 구성돼 100명 정원 중 83명의 어르신이 생활 중이다.
또 군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돌봄 취약계층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시행 중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비상벨로 24시간 구조 요청이 가능하며, 독거노인 안심지킴이 사업으로 76가구에 IoT 기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자녀에게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
경로당 지원에도 힘쓰고 있으며, 에어컨, TV, 안마의자 등 물품 제공뿐 아니라 좌식생활을 돕는 소파와 식탁·의자 세트를 신규 지원하고 있다. 또 양곡 지원량을 9포에서 12포로 확대하며 경로당 급식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군은 지역자활센터와 새누리노인종합센터 등 2개 수행기관을 통해 2400여 명의 취약노인을 대상으로 안전 확인과 정서 지원을 포함한 기본 서비스를 제공하며, 맞춤형 지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관내 경로식당 4곳에서는 하루 최대 800명의 어르신이 이용하고 있으며, 창녕노인복지회관과 남지종합복지관에 무인식권발매기를 시범 설치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발매기는 직관적인 설계와 음성 안내로 사용 편의성을 높여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낙인 군수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 시대를 누릴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찾아가는 맞춤형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 없는 창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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