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두산밥캣 완전전동식 건설장비 T7X. (사진=두산밥캣 제공) 2025.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9/NISI20250319_0001794842_web.jpg?rnd=20250319082239)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코리아는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자, 패터리팩 시험·평가 담당자에 대한 경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두산밥캣의 배터리팩 개발 사업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지는 채용이다. 초창기 사업의 틀을 다질 수 있는 경력 직원을 채용해 사업 본격화를 준비하는 것이다.
회사는 지난 1월 전동화를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 안양에 전동화 연구소를 출범시켜 연구개발(R&D)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최근 "글로벌 톱 티어들이 무인화,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어떤 수준의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확인한 만큼 그들과 비교해서 우리 기술을 점검하고 먼저 앞서 나가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두산밥캣은 2022년 업계 최초로 미국에서 완전 전동식 로더를 출시한 후 스키드로더, 굴착기, 트랙터 등 건설기계 전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표준형 배터리팩 개발 필요성이 발생했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도로를 주행하는 전기차와 달리 건설 현장에서 활용되는 건설기계는 장비별 요구 사양이 다르고 공간 제약도 큰 편이라 표준형 배터리팩 개발 난이도가 높다.
그럼에도 투자비 절감과 생산 효율성 확대를 위해서는 표준형 배터리팩이 필요하다. 앞으로 출시할 제품에 순차적으로 탑재하며 트랙 레코드를 쌓은 뒤에는 주요 건설기계 기업에게 판매하는 사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건설기계를 포함한 중장비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33년 91억달러(13조원·미국 시장조사 업체 베리파이드마켓리포트)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우선 2027년까지 표준형 배터리팩을 개발하고, 2028년 양산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최종적으로는 완전 무인화 기계로 발전하는 것이 건설기계 기업들의 목표"라며 "무인화를 위해서는 전동화와 인공지능(AI)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