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순경 사건’ 43년 만에…경남경찰청장, 추념식 참석한다

기사등록 2025/04/22 10:00:37
[의령=뉴시스] 지난 2024년 우순경 총기사건 희생자의 첫 위령제 개최.(사진=의령군 제공) 2024.12.1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의령군은 궁류면에서 지난 1982년 발생한 ‘우 순경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추념 행사에 경남경찰청장이 참석한다고 22일 밝혔다.

의령군에 따르면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오는 26일 의령군 주최로 열리는 ‘제2회 의령 4·26위령제 및 추모공원 준공식’에 참석해 유족들 앞에서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이는 '우 순경 총기 난사 사건' 이후 경찰 고위직이 43년 만에 참석하는 첫 사례다.

우순경 사건은 1982년 4월26일 의령군 궁류지서 우범곤 순경(당시 27세)이 지서 무기고에서 소총을 들고 나와 마을 주민들에게 무차별 난사해 56명이 사망하고 6명이 치명상, 33명이 총상을 입는 등 9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치명상을 입은 6명도 이후 숨졌다.

당시 정부는 보도 통제로 사건을 덮었고 이후 추모 행사 한번 제대로 열지 못했다.

한편 '의령 4·26 추모공원'은 오태안 의령군수가 정부에 국비 지원을 건의하면서 위령제 개최와 추모공원 조성이 급물살을 탔다. 그보다 앞서 2021년 11월25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에서 우범곤 의령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것이 여론 형성에 도움이 됐다.

의령 4·26추모공원은 궁류면 궁류공설운동장 인근에 8891㎡ 규모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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