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국 판매량 1만6825대 달성
2월보다 59% 급증하며 실적 개선
올해 중국 맞춤 전기차 등 신차 투입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시 전망도
올해 중국 사업 흑자 전환 기대감 커
특히 현대차가 올해 중국 맞춤형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계획인 만큼, 판매 증가 기대감이 높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올해 중국 사업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차의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의 3월 중국 판매량은 1만6825대로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월간 최다 판매량이자 2월(1만585대)보다 59% 급증한 수치다. 3월을 기점으로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서서히 살아나는 분위기다.
베이징현대가 올해부터 중국 시장에 계속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향후 판매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베이징현대는 현재 개발 중인 전기 스포츠실용차(SUV)의 시험 주행 모습을 최근 공개하는 등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프로젝트명 'OE RE’로 불리는 이 전기 SUV는 중국 현지 공략을 위한 맞춤형 전기차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차명이나 출시 시기 등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과 기능 등을 갖출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베이징현대가 올해 중국 시장에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에서 만든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가 1월 국내 출시한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2018년 11월 선보인 팰리세이드의 완전 변경 모델이다. 팰리세이드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면서 국내에선 이미 흥행에 성공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모터 합산 출력 334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함께 1회 주유 시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중국 시장에 전기차 신차를 투입하고, 2026년부터 하이브리드 등 5종 신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베이징현대는 중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신차를 선보여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현대차와 베이징차는 베이징현대에 11억 달러(약 1조600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투자 일환으로 현대차는 올해 1월 베이징현대에 3984억원을 투입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현대가 2023년 1조원에 달했던 손실 규모를 지난해 7100억원대로 줄이는 등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올해 신차 투입과 수출 확대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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