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째 우호관계…경남도-美메릴랜드주, '우주항공' 협력

기사등록 2025/04/17 16:31:07

29년만에 도청 방문 웨스 무어 주지사와 환담

우주 항공 중심 파트너십 강화 양해각서 체결

[창원=뉴시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7일 도청을 공식 방문한 미국 메릴랜드주 웨스 무어 주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2025.04.17.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미국 메릴랜드주와 손잡고 우주항공 분야 중심의 첨단산업 협력을 본격화 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7일 도청을 공식 방문한 웨스 무어(Wes Moore) 주지사와 양 지역의 미래를 잇는 우주항공·첨단산업 분야 협력에 대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메릴랜드 주지사의 경남 방문은 1996년 이후 29년만이다. 이번 방문은 2023년 10월 박완수 도지사의 메릴랜드주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양 지역은 1990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올해로 34년째 우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박 지사와 웨스 무어 주지사를 비롯한 양측 주요 인사 24명은 '우주항공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산업·교육·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정기적인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양측은 인공지능(AI), 바이오, 농수산업,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합의했다. 특히 사천 우주항공청(KASA)은 '2045년까지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국제협력 정책을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미국 국방부와 협력 중인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사업에 이어 항공방산 유지보수운영(MRO) 영역까지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를 보유한 메릴랜드의 세계적 기업들과 경남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과 생산 협력 확대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도는 경상국립대, 창원대와 메릴랜드주립대, 고다드우주비행센터 간 인재 교류 및 우주항공 특화 교육프로그램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협력 가능성도 제기됐다.

[창원=뉴시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7일 도청을 공식 방문한 미국 메릴랜드주 웨스 무어 주지사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2025.04.17. photo@newsis.com
메릴랜드주는 원자력 에너지를 청정에너지로 분류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는 메릴랜드 내 원전 설비 개선과 SMR 설치 시 도내 원전 부품·조제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제안하며 실질적 협력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경남과 메릴랜드는 항공우주와 방산 분야에서 강점을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 지역 간 산업기술 및 인재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이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웨스 무어 주지사는 "오늘은 하나의 약속이 실현되는 순간이며 동시에 오랜 꿈이 현실이 되는 날"이라면서 "경남도와의 협력을 통해 더 빠르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후 메릴랜드주 대표단은 사천시로 이동해 우주항공청(KASA)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차례로 방문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대한민국 우주항공 정책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고 향후 한미 우주산업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논의했다.

웨스 무어 주지사는 미국 메릴랜드주 역사상 최초의 흑인 주지사다. 그는 2023년 1월 제63대 주지사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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