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서석유화학 사내하청지회는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임금 차별과 상습적인 주 52시간 위반, 열악한 처우 개선을 위해 59일째 총파업으로 맞서고 있다"며 "동서석유화학 내 유일한 사내하청업체인 대덕산업은 파업기간 내내 불법적인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있고 노조의 계속된 고발에도 고용노동부는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원청사인 동서석유화학은 하청지회가 파업에 돌입하자마자 2개 생산라인 중 1개 라인만 가동하도록 용인했다"면서 "파업 사태 해결은커녕 도급사를 비호하며 하청노동자들을 장기 파업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덕산업은 조합원과 비조합원간의 임금을 차별 지급하고 상여금과 성과급을 일방적으로 폐지했다"며 "몰래 추가도급비를 받고 현장 책임자가 공금을 횡령하는 등 온갖 불법과 비리를 저질러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동서석유화학은 원·하청 유착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갈취하는데 가담한 게 아니라면 하루 빨리 파업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동서석유화학의 비호 아래 대덕산업이 저지르고 있는 불법적인 행태를 바로 잡기 위해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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