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준금리 2.75%로 동결…"美 관세발동에 경기침체 직면"

기사등록 2025/04/17 10:50:00 최종수정 2025/04/17 13:32:24
[오타와=AP/뉴시스] 캐나다 중앙은행. 자료사진. 2025.04.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익일물 금리 유도목표를 2.75%로 동결했다.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8회의 만에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중앙은행은 2024년 6월 이래 전월까지 기준금리를 7차례 연속 내렸다. 중앙은행은 2022년부터 지속한 양적긴축(QT)을 앞서 종료하기로 했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고관세 정책 영향을 지켜보면서 상황이 한층 명확해질 때까지 신중히 금융정책을 결정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맥클렘 총재는 "통상보다도 더 앞을 내다보는 대응을 삼갈 필요가 있다. 입수하는 정보가 분명히 한방향을 제시하면 단호히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명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맥클렘 총재의 발언을 이번 기준금리 동결이 금융완화 주기의 종식이 아니라 필요하면 경기지원에 나서겠다는 시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BMO 캐피털은 "캐나다 경제가 대폭 악화할 경우 중앙은행이 한층 적극적인 정책을 취할 공산이 농후하다는 입장을 확실히 내비쳤다"고 지적했다.

맥클렘 총재는 필요하면 6월에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하에 나설 용의가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 "앞으로 유연하고 순응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응답했다.

금융시장에선 6월 금융정책 회의가 54% 확률로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점치고 있다.

분기마다 공표하는 금융정책 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은 미국과 벌이는 무역전쟁이 격화하면 캐나다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진다고 경고했다.

3월 캐나다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물가목표 2%를 약간 상회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캐나다는 3월 들어 미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했으며 통상마찰이 장기화하면 인플레가 재연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추가관세 발동으로 회복기조에 있던 캐나다 경제가 둔화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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