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동화 작가 고정욱이 전하는 5가지 삶의 가치…'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기사등록 2025/04/17 08:00:00
[서울=뉴시스] 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사진=샘터 제공) 2025.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 떠올려 보세요."

동화 작가 고정욱이 에세이 '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을 펴냈다.

저자 고정욱은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인한 중증 장애 탓에 인생에서 두 번의 큰 좌절을 겪었다고 떠올린다. 의대 입시 포기와 교수 임용에 실패한 순간이다.

자책하며 지낸 그는 어느 순간 절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두 직업 모두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꿈꿔왔던 일이었기에 자신이 잘하는 글쓰기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 작가는 책에서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을 ▲나 ▲사랑 ▲책 ▲용기 ▲소명 등 5가지 키워드로 풀어냈다.

이 중 소명을 강조한 저자는 "소명이란 삶의 방향, 꿈"이라며 "모든 사람이 소명을 찾아 느리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한다.

"딱 한 번 멋진 도미노 현상을 보기 위해 전문가들은 몇 번씩 중간에 무너진 도미노를 다시 세우고 또 세운다. 그렇게 최종 완성을 이루고야 만다. 마침내 모든 도미노가 아름답게 쓰러지는 단 한 번의 멋진 장면을 구현해 낸다. 지금 힘들고, 어렵고, 허탈하고, 공허한가? 그렇다면 이제 다시 시작할 때가 됐다는 뜻이 아니겠는가."(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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