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 3곳이 장난감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차강희),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강명),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은 지난 16일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서울형 세대이음 자원순환도시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장난감 순환 체계를 중심으로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아동 돌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서울새활용플라자 안에 장난감 수리·교환 공간이 조성된다. 버려지는 장난감의 새활용(업사이클링)을 촉진한다. 고령자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아이들에게는 양질의 돌봄 환경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시민 참여형 행사 'MY OWN PLANET, 지구야 놀자'가 열린다. 쓰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하는 행사 등이 열린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친환경 사회적 기업 '코끼리공장'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장난감 기부 행사를 공동으로 운영한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안 코끼리공장 공간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코끼리공장은 폐장난감을 수거해 수리 후 지역 아이들에게 나눠주거나 직접 분해해 새로운 제품 재료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사회적 기업이다.

행사 기간 중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새활용플라자에 가져오면 소통형 인공지능 무인 단말기(키오스크)를 활용해 재사용, 기부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다음 달 5일과 6일 장난감을 기부하면 새로운 장난감으로 교환하는 특별 행사가 마련된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자원 순환을 넘어 세대 간 연결과 상생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서울다운 새활용 디자인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시니어 세대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아동 돌봄과 자원 순환이라는 사회적 가치와 접목해 지속가능성을 갖춘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창의적이고 친환경적인 아동 돌봄 콘텐츠를 개발하고 돌봄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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