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 출석
"금융기관이 추천해서 산 것…꼼꼼히 챙기지 못해"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미국 국채 보유에 대한 지적을 받고도 지난해 재매입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환율 변동과는 관계 없다"고 해명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부장관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국채 매입과 관련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최 부총리는 "제가 외화를 가지고 있던걸 가지고 외화국채를 샀기 때문에 환율 문제는 잘못된 지적이다. 저는 한국 국채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지적받은 외화 국채를 재매입한 경위에 대해서는 "제가 재산이 많진 않지만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금융자산은 추천을 받아서 (투자)한다. 그런데 금융기관 담당자가 인사청문회 같은 사정은 모르니까 2018년 민간인 신분일 때부터 가지고 있던 외화예금을 외화국채로 바꾸는 소극적인 포트폴리오 운영을 추천했다. 추천한대로 산건데 꼼꼼히 챙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채권을 매입한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2024년 8월"이라고 답변했다.
2023년 인사청문회 이전 보유하던 국채와 관련해서는 "인사청문회가 12월에 있었으니까 12월 중에 팔았다. 그래서 12월31일자 공직자 재산등록에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문제로 오해를 불러 일으켜 안타깝고, 공직의 무게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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