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참네"…파울 수비 방해한 팬에게 사인볼 전한 MLB 스타

기사등록 2025/04/13 12:27:05 최종수정 2025/04/13 13:32:23
[서울=뉴시스]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휴스터 애스트로스와 2025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2회말 수비에서 상대 팬의 방해로 아웃을 놓쳤다. (사진 = MLB닷컴 캡처)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야구 경기 도중 파울 수비를 방해한 팬 때문에 기분이 상했던 선수가 경기 이후에 해당 팬을 만나 사인볼을 전한 사연이 전해졌다.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휴스터 애스트로스와 2025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2회말 수비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수비에서 우익수로 나선 트라웃은 상대 타자가 친 공이 우측 방면 파울 펜스 쪽으로 향해 글러브를 뻗었는데 팬이 공을 가로챘다. 영상을 보면 트라웃의 글러브 안에 들어간 공을 팬이 두 손으로 꺼낸 것처럼 보인다.

팬도 놀란 듯 공을 다시 돌려주려 했고, 트라웃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으나 일은 이미 벌어진 뒤였다.

심판은 파울을 선언했다. 트라웃은 '먼저 글러브로 잡았다'며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수비를 방해한 해당 팬은 경비인력에 의해 다른 구역으로 옮겨졌고, 홈 팬인 애스트로스 팬들마저 수비 방해 장면에 야유를 보냈다.

트라웃 입장에선 몸을 아끼지 않고 펜스와 충돌하며 보인 멋진 수비가 날아간 아쉬운 순간이다.

[서울=뉴시스]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휴스터 애스트로스와 2025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후, 경기 도중 자신의 파울 수비를 방해했던 상대 팬을 만나 그의 아들에게 사인볼을 전달했다. (사진 = MLB닷컴 레트 볼린저 SNS 캡처)
하지만 경기 이후에 반전이 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MLB닷컴의 에인절스 담당 기자 레트 볼린저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트라웃이 수비를 방해한 팬을 만나 그의 아들에게 사인볼을 전달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알렸다.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트라웃은 결승타점으로 에인절스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 올스타 11회에 빛나는 MLB 대표 강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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