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BBC' 손흥민 대한 팬들 반응 전해
토트넘 감독은 "우리 팀 정보 유출" 우려해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기량 하락이 당연하다는 팬들의 여론이 확인됐다.
영국 매체 'BBC'는 11일(현지 시간) "팬들이 손흥민 활약에 대해 '나이는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1992년생으로 33살이 된 손흥민은 에이징커브를 맞은 듯하다.
이번 시즌 공식전 43경기에 나서 11골12도움을 하고 있다.
기록만 보면 준수한 활약이지만, 손흥민이라는 이름값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BBC' 역시 최근 토트넘과 프랑크푸르트(독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1-1 무) 이후 "손흥민은 예전처럼 빠르거나 날카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매체가 전한 팬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션이라는 팬은 "손흥민은 (은퇴를) 얼마 남겨두지 않는 나이"라며 "조만간 노쇠화를 겪을 것이다. 토트넘 팬들은 그가 3~4일마다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리처드라는 팬은 "나라면 손흥민의 주장직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줄 것"이라며 팀의 기강 확립을 위해 전성기의 선수에게 주장을 맡겨야 한다고 했다.
렌이라는 이름의 팬은 "안타깝지만 나이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흥손민은 더는 예전처럼 뛰어난 선수가 아니니 팀을 위해서라도 그를 빼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뿐 아니라 BBC가 알린 다른 팬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현지 반응처럼 손흥민이 나이로 인해 기량이 하락하는 건 막을 수 없다. 다만 그 시기를 늦출 수는 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울버햄튼 원정으로 2024~2025시즌 EPL 32라운드를 치른다.
이후 18일에는 프랑크푸르트 원정으로 UEL 8강 2차전을 소화한다.
두 번의 원정에서 이전과 같은 활약을 펼쳐 팀 승리에 기여한다면 팬들의 반응은 뒤집힐 수 있을 터다.
다만 팀 분위기가 온전하진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울버햄튼과의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팀 내 누군가가 정보를 유출하고 있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선수 부상에 대해 유출된 정보가 너무 구체적"이라며 "'스파이'는 선수나 에이전트는 아닐 것 같다. 누군지 감은 온다. 난 의료 정보를 조심스럽게 다루는데 왜 같은 편끼리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뒤숭숭한 팀 분위기를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에 대해선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 팀에 여전히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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