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트럼프 암살하겠다" 댓글 단 30대 남성 재판행

기사등록 2025/04/12 05:20:16 최종수정 2025/04/12 08:42:24

석달간 댓글서 트럼프, 머스크 등 살해 언급

실제 트럼프 취임 후 총기 면허 신청해 취득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의 한 30대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등의 댓글을 여러차례 남겼다가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미 법무부는 11일(현지 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숀 몬퍼를 살인협박, 폭행협박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몬퍼는 지난 1월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튜브에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관료들,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을 공격하거나 살해하겠다는 댓글을 달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수사국(FBI) 수사 결과 몬퍼는 '미스터 사탄'이라는 계정을 통해 지난 2월 17일 '우리는 그저 트럼프, 일론, 트럼프가 지명한 모든 기관장들 그리고 방해가 되는 모든 사람들을 죽이면 된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또한 지난달 4일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합동연설 생중계 영상에는 "내가 직접 그를 암살할 예정"이라고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기관은 몬퍼가 지난 2월 "트럼프 취임 후 총기를 여러정 구입하고 탄약을 비축하고 있다"는 댓글을 달았는데, 실제 취임식 직후 총기 소지 허가를 신청해 취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지난 9일 몬퍼를 체포했고 검찰도 연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무고한 미국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협박을 실행에 옮기기 전에 용의자를 확인해 체포한 FBI와 버틀러타운십경찰서의 놀랍고 용기있는 수사에 박수를 보낸다"고 칭찬했다. 

공교롭게도 몬퍼가 살고 있는 버틀러는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유세 중 총격을 당한 장소다. 트럼프 대통령을 살해하려 한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면서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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