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 사각지대, 감지장치로 사고 위험 6.7% 줄여

기사등록 2025/04/11 14:07:35 최종수정 2025/04/11 15:22:24

교통안전공단, 화물차·버스 총 90대 테스트

운전자 사각지대 주의수준 13.5% 상향 효과

[서울=뉴시스] 대형차 사각지대 감지장치의 내부 모니터 표출. 2025.04.11. (사진=교통안전공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대형 차량 사각지대 감지장치가 화물차·버스운전자의 사고위험을 6.7% 낮추는 효과를 발휘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형 차량 사각지대 감지장치는 버스·화물차가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였을 때 차량에 외부카메라가 차량에 접근하는 보행자를 감지한 후 내부 모니터에 외부 상황을 표출하고 경고음을 울려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사각지대 감지장치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5톤(t) 이상의 화물차 등 대형차량의 사각지대(8.3m)가 일반 승용차(4.2m)의 2배여서 우회전 또는 차선변경 시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대형차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경기남부·전북 지역 화물차 75대, 부산 시내버스 15대 등 총 90대의 대형차량에 사각지대 감지장치를 보급한 결과, 운전자의 사각지대 주의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장치를 장착한 차량 및 운전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는 정상적으로 수집하지만 위험경보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사전기간'과 경보가 제공되는 '사후기간'으로 비교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위험경보 정보가 제공된 사후기간에는 그렇지 않은 사전기간에 비해 100㎞ 운행거리 당 방향지시등 작동 횟수가 평균 13.5% 향상되는 등 운전자의 사각지대 주의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위험경보 정보가 제공된 사후기간에는 그렇지 않은 사전기간에 비해 사각지대에서 보행자 감지를 통한 제동장치 작동율이 평균 6.7% 향상됐다.

정용식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첨단안전장치가 운전자와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운전자의 신체 인지 능력을 고려하여 첨단안전장치 보급을 통해 국민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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