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중국에서 한국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한 장면을 따라하는 '김선호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중국 내 불법 시청 논란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현지시간) 중화망, 스타라이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국 배우 김선호가 '폭싹 속았수다'에서 보여준 행동과 표정을 따라하는 챌린지 영상이 유행하고 있다.
이른바 '김선호 윙크 미소'라고 불리는 이 챌린지는 극 중 충섭(김선호 분)이 금명(아이유 분)과의 결혼식 도중, 눈이 마주친 순간 두 손을 가슴에 얹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기울인 채 윙크하며 미소 짓는 장면을 재현한 것이다.
틱톡, 더우인, 샤오홍슈 등 다양한 SNS에서는 'Kim Seon-ho Smile Challenge'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이 장면을 따라 한 영상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기 때문에, 폭싹 속았수다를 합법적인 방법으로 시청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우회 접속이나 불법 다운로드 등을 통한 시청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내 여러 OTT 플랫폼과 커뮤니티에는 드라마의 전편이 업로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현지 언론들도 실시간으로 드라마의 내용과 해석, 평가 등을 보도하고 있다.
방영 직후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는 폭싹 속았수다 관련 페이지가 개설됐다. 현재까지 4만 건이 넘는 리뷰가 작성되었으며 평균 평점은 9.4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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