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설' 미셸 오바마 "남편 일정 불참에 마음대로 상상해" 일축

기사등록 2025/04/10 17:02:13
[시카고=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이 20일(현지시각)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2일차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 소개로 연단에 오르면서 포옹하고 있다. 2024.08.21.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자신을 둘러싼 이혼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9일(현지 시간)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셸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사람들은 내가 내린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남편과 이혼했다고 추정해 버린다"며 근거 없는 소문을 비판했다.

최근 이혼설은 지난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혼자 참석한 이후 이혼설이 확산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미셸은 이 같은 해석을 일축하며,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부부관계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남편의 일정에 맞춰 함께하곤 했지만, 지금은 나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한다"며 "이제는 사람들이 나에게 원하는 일이 아니라, 내게 가장 좋은 일이 무엇인지 판단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미셸은 또 내년에 개관 예정인 '오바마 대통령 도서관'을 언급하며 "나는 여전히 공식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AP/뉴시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관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이날 어린이 건강을 위한 식음료회사를 공동 창업한다고 밝혔다. 2023.05.04.
남편과 다른 일정을 소화하는 경우가 있지만, 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 공적인 활동을 중단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미셸은 지난 대선 당시에는 민주당 유세에 참여해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 후보를 적극 지지하며 연설하는 등 활발한 정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부부는 결혼 32년 차로, 미셸은 2018년 출간한 회고록 '비커밍'에서 백악관에서의 외로움과 탈진을 솔직히 털어놓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91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