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尹 계엄 잘못, 탄핵은 반대…이것이 사과할 일?"

기사등록 2025/04/10 13:50:32 최종수정 2025/04/10 15:54:24

세종시장 "다른 생각 가졌다고 사과·사퇴 운운 하는 건 반민주적"

[세종=뉴시스]지난 3월 15일 (왼쪽)최민호 세종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가 함께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충정가'를 열창하고 있다.(사진=최민호 시장 페이스북).2025.04.07.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등 그를 '옹호' 했다며 '사과'를 요구한 시민단체에 최민호 세종시장이 "사과해야 할 일인가"라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10일 최 시장은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계엄은 잘못됐고 탄핵으로 이어졌는데, 분명 탄핵은 피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시도지사 합의문에 계엄은 잘못됐지만,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는 것에는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 반대' 관련 "법적 절차가 어떻든 탄핵까지 되는 중대한 '사건이냐, 아니냐' 문제는 각자 판단에 달린 문제"라며 "탄핵을 자주하는 것은 국정 혼란이나 우리나라 역사상 옳은 선례인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과 요구, 시민단체가 있는데 '계엄은 잘못됐고 탄핵은 반대한다'는 생각이 (혹시)잘못됐다고, 국민께 '사과'해야 할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나와 다른 생각이면 사과하고 그 자리에서 사퇴해야 하냐"며 반문했다.

또한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과 절차가 있고 견해를 표출할 수 있지만, (헌재판소가)최종 결정하면 존중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며 "최종 결정과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사과'나 '사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문제며, 반민주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전원일치 파면이란 당연한 결과를 두고 그동안 최 시장이 보인 행태로 지역 사회 안정이 뒤흔들렸다"며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시기, 내란으로 민생은 더 어려워졌고 윤석열과 또 다른 축으로 최 시장의 내란 옹호와 동조로 위협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3월 10일 최 시장은 시청 기자회견에서 "정치인들이 '내란수괴범' 이렇게 국가 원수를 얘기하는 것은 대외적으로 볼 때 어떤 영향을 미치겠냐"며 "일반인이든 누구든 법 앞의 평등에서 '무죄 추정' 원칙이 적용돼야 옳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3월 15일에는 세종시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무대 위에 올라 마이크 없이 '충정가(양양가)'를 열창했다. 이와 관련 하루 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생에 당신(최민호 시장)은 독립군이었나 봐요"라는 배우자 말을 인용, 자신을 독립군에게 비교, 논란을 사는 등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며 탄핵을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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