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박사팀, 기상청 국지예보모델 기반
산사태 위험 2시간 반 이내 파악, 토석류 재해 예측
대피골든시간 확보, 최근 대형산불 지역에 적용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지질재해연구본부 김민석 박사팀이 극한 강우 뒤 산사태 발생 2시간 반 이내에 위험도를 파악하고 산사태 후 토석류 재해를 예측해 대피시간(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산불 후 일어날 수 있는 산사태와 토석류의 위험성을 사전예측, 적절한 재난대응 기반 마련에 힘을 보태게 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상승하면 북반구 고지대의 강수량은 평균 15% 증가할 수 있어 산사태, 토양 침식, 홍수 등의 자연재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면 산림식생이 사라지고 토양 안정성이 약화돼 강우 시 산사태와 토석류 등의 재해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져 인위적 복원·복구가 필요하다.
이번에 연구팀은 기상청의 초단기 예보자료인 국지예보모델(LDAPS)을 기반으로 1차원부터 3차원까지 연동되는 물리기반 산사태 예측모델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모델은 대형산불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사태와 토석류 위험을 미리 파악해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있도록 지원하고 복구작업에도 도움이 된다.
연구원이 이 기술을 지난 2023년에 발생한 예천 산사태 지역과 경주 불국사 인근 토암산에서 발생한 산사태에 적용한 결과, 예측 정확도가 85% 이상으로 확인됐다.
특히 산사태 후 발생할 수 있는 토석류 전이 위험지역을 예측하는 2차원 토석류 모델과 산림지역 토양 특성, 유목, 암석 등의 이동까지 반영해 위험반경해석 정확성을 90% 이상으로 향상시켜 실제 재난대응에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최근 발생한 대형산불지역에서의 산사태-토석류 위험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김민석 박사는 "산사태 위험도 예측기술 개발은 대형산불 후 여름철 극단적인 강우에 따른 산사태-토석류 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더욱 정확하고 효과적인 산사태 대응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해 세계적인 수준의 산사태 재난대응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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