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 대표작…"韓 현대무용 예술성 알릴것"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현대무용단은 오는 5월 김성용 예술감독 안무작 '정글'로 스웨덴·영국·스페인 3개국을 순회하는 유럽 투어 공연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투어의 첫 일정은 다음달 4일 스웨덴으로, 주스웨덴한국문화원 개원 2주년 기념공연으로 스톡홀름 오스카극장에서 펼쳐진다.
5월 7~8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주영한국문화원과 더 플레이스가 공동 주관하는 제8회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후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한국현대무용제 춤단사(Chumdanza Festival)의 프로그램으로 5월 11일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투어는 재외문화원 순회공연 사업인 '투어링 케이아츠'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정글'은 김성용 예술감독의 대표 안무작이다. '예술감독의 작품을 중심으로 무용단의 정체성 확립'이라는 제5대 예술감독의 예술적 방향성을 반영했다. 몸의 본능과 생명력이 치열하게 맞부딪히는 곳, '정글'로 표상된 무대 위의 해프닝을 원근적 시점으로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김 감독이 개발한 비정형적 움직임 리서치 '프로세스 인잇(Process Init)'을 통해 이끌어낸 창의적인 움직임들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무용수의 감각을 깨우고, 상호 간의 반응을 탐색하며 움직임의 변화를 만들어 낸다. 출연 무용수는 제작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움직임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협업 아티스트인 '프로세서'로서 참여한다.
오스트리아의 무용평론가 실비아 카글은 지난해 8월 임풀스탄츠 페스티벌에서 열린 '정글' 공연에 대해 "빛과 그림자, 활동과 수동성, 확장과 제한, 이들은 모두 대위법을 만들고 일상적인 것들을 이 예술적인 춤 속으로 끌어들인다"고 평한 바 있다.
김 감독은 "2024년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UAE) 등 여러 나라에서 '정글'이 큰 사랑을 받았다"며 "2025년에도 다양한 관객들을 만나면서 한국 현대무용의 예술성을 국제 무대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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