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쥬씨는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샐러드 전문점 브랜드 '잇피티'(EAT PT)의 정보공개서 등록을 자진 취소했다.
정보공개서는 가맹본부의 사업 현황, 재무 정보, 가맹점 사업자 평균 매출액, 영업활동 제한, 가맹점 사업자의 비용 부담 등이 수록돼 가맹본부의 실체를 가늠해볼 수 있는 공식 문서다.
공정위 심사를 거쳐 정보공개서 등록이 완료되면 곧바로 가맹점 모집에 나설 수 있다. 반대로 등록을 취소하면 가맹점 모집을 할 수 없게 돼 사실상 사업을 접는 수순이 된다.
쥬씨 홈페이지 내 가맹 브랜드 소개 항목에서도 잇피티를 삭제했다. 브랜드 론칭 3년 만이다.
잇피티는 쥬씨가 영양소 밸런스를 맞춘 운동식단 샐러드를 콘셉트를 내세워 지난 2022년 론칭했다. 2016년 이후 지속된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로 샐러드 사업에 나선 것이다.
샐러드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급성장하면서 우후죽순 업체가 생겨나 경쟁이 치열해졌다.
쥬씨는 2010년 9월 1호점 건대점을 오픈하면서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5년 가맹 100호점 달성을 앞두고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프랜차이즈업에 뛰어들었다.
2019년 밀크티 브랜드 '차얌', 2020년 가성비 초밥 브랜드 '호랑이초밥', 2021년 망고 전문브랜드 '고망고'와 설렁탕 브랜드 '뚝딱설렁탕', 2023년 떡볶이 브랜드 '포키샵'과 갈비 전문점 '빗갈' 등을 론칭하며 사세를 키워갔다.
지난해에는 커피 브랜드 '디키커피'를 선보이며 저가 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실적은 암울하다. 지난해 매출액은 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억7246만원에서 19억9207만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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