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0일 오전 11시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진행
전희철 SK 감독 "'라스트 댄스' 아닌 '어나더 댄스'"
KT와 한국가스공사는 "3승 1패로 4강 진출할 것"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의 통합우승을 각오했다.
KBL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의 KBL센터에서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1부는 정규리그 1위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과 자밀 워니, 4위 수원 KT의 송영진 감독과 문정현,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강혁 감독, 샘조세프 벨란겔이 출사표를 던졌다.
오전 11시30분부터 진행된 2부에선 2위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과 유기상, 3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과 이우석, 6위 안양 정관장의 김상식 감독, 박지훈이 나섰다.
올 시즌 봄 농구는 오는 12일부터 대장정에 돌입한다.
6강 PO(5전3선승제)에선 3위 현대모비스와 6위 정관장, 4위 KT와 5위 한국가스공사가 격돌한다.
4강 PO(5전3선승제)는 KT와 한국가스공사 맞대결 승자와 1위 SK, 현대모비스와 정관장 맞대결 승자가 2위 LG와 맞붙는다.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은 내달 5일부터 17일까지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전희철 감독은 "정규리그는 46경기 만에 1위에 올라 좋게 마무리했다. 부담감이 상당하지만, 자신감도 있다. 선수단을 믿고 임할 것이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FA)이 되는 선수들이 많다. '라스트 댄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통합우승을 이뤄 '어나더 댄스'를 할 명분을 만들겠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전희철 감독은 KT와 한국가스공사 중 4강에서 만나고픈 팀을 묻는 질문엔 "아무나 상관없다"고 운을 뗀 뒤 "두 팀 다 너무 잘한다. 하지만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우리 선수단을 믿기 때문에 자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가장 걱정되는 건 부담감"이라고 전한 전희철 감독은 "23일부터 4강 PO를 시작한다. 선수들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빨리 리듬을 끌어올려야 한다. 몸 상태와 집중력이 떨어졌던 부분을 잘 준비해야"한다고 짚었다.
워니는 "정규리그에서 우승해 기쁘다. 최우수선수(MVP) 수상도 마찬가지다. 이제 PO가 시작한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 FA 선수가 많은 만큼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던 발언을 번복할 생각이 없는지 묻자 "일단 목표는 통합우승이다. 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모든 구단 관계자들이 갈망하고 있다. (은퇴는) 우승을 한 다음 이야기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주로 하윤기와 허훈을 꼽으며 "하윤기는 디펜스 축으로 좋은 수비를 많이 해줬다. 그 부분이 잘 돼야 한다. 허훈은 어느 때보다 의지가 강하다. 부상 없이 제기량만 펼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정현은 "플레이오프 목표는 'KT 매직'이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까지 가서 졌는데, 이번엔 (우승까지) 끝까지 가서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했다.
한국가스공사의 강혁 감독은 "아무도 우리가 6강에 들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봄 농구를 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한 걸 지킬 수 있어 감사하다. 선수들도 여기까지 올라온 만큼 더 달리고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T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리바운드 싸움을 경계하고 있다. KT와 경기했을 때 리바운드가 대등하면 좋은 경기를 했다. 수비 압박 등 우리 강점도 어느 때보다 극대화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답했다.
벨란겔은 "우리 각오는 한 단어로 '원 팀 페가수스'다. 가족 같은 끈끈함으로 경기를 즐기겠다"며 개인이 아닌 팀으로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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