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미얀마교민회, 미얀마 대지진 극복 모금운동 30일까지 전개

기사등록 2025/04/09 23:47:16

6일까지 14개국 교민회·시민 1644명 7100만원 답지

"최소 3400명 사망, 재난구호체계 붕괴로 증가 전망"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이주민센터는 경남미얀마교민회, 경남이주민연대 14개국 교민회와 함께 지난 3월 28일 미얀마 중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7.7의 강진 관련, '미얀마 대지진 극복 모금운동'을 4월 30일까지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6일 기준 도내 경남미얀마교민회, 14개국 교민회 회원과 지역시민 1644명으로부터 성금 7100만여 원이 답지했다고 전했다.

모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경남미얀마교민회 네옴 대표는 "미얀마에서 많은 사람이 무너진 건물 속에서 죽어가고 있지만 구조도 못하고 있다. 민 아웅 라잉 정권의 총칼에 사람들이 죽는 것만큼 마음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데타에 맞선 시민불복종 운동 표시로 쓰였던 '세 손가락 경례'를 따뜻한 손길로 내밀어준 각국 교민회와 지역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경남의 각국 교민회는 지난 20여 년 동안 재난 피해국에 대한 지원과 연대의 전통을 이어왔다.

2004년 서남아시아 쓰나미, 2005년 파키스탄 지진,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2011년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2015년 네팔 지진,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 등 아시아 이웃나라 시민들이 고통을 겪을 때마다 아픔을 나누고 함께 대응해왔다.

이번 미얀마 대지진 모금 운동은 4월 말까지 진행하며, 모금액(계좌번호 하나은행 507-910021-49204, 예금주 경남미얀마교민회)은 경남미얀마교민회를 통해 현지에 전해져 이재민 구호와 피해자·유족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대지진 사망자는 최소 3400여 명을 넘어섰고, 마비된 재난구호 체계로 인해 사망자는 훨씬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2021년 불법 집권한 쿠데타 정권은 재난 구호에 손을 놓은 채 저항 세력에 대한 폭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