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 준비은행(RBNZ)은 9일 공적 기준금리(OCR)를 3.50%로 0.25% 포인트 내렸다.
마켓워치와 APP 통신, CNN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종전 3.75%에서 이같이 인하하기로 했다.
금리인하는 작년 8월 4년5개월 만에 시행한 이래 5차례 연속으로 합쳐서 2.0% 포인트 낮췄다. 시장에선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내린다고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에 따른 악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래 경기침체 우려로 글로벌 시장은 요동쳤다.
금융정책회의에선 0.25% 포인트 기준금리를 내리는 게 저수준에서 안정된 인플레를 유지할 수 있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한다.
상호관세의 범위와 여파가 명확해짐에 따라 정책회의는 필요에 부응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생각이다.
준비은행은 성명에서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목표 범주 1~3% 중간 가까이 있기에 정책회의가 정세에 대응하는데 최상의 포지션에 있다"고 지적했다.
2024년 10~12월 4분기 CPI는 전기보다 2.2% 상승했다.
다만 성명은 관세 인상으로 인한 글로벌 무역장벽 확대가 세계 경제활동 전망을 약화한다며 "이런 동향이 뉴질랜드 경제활동, 인플레 전망에 하방 리스크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5월 추가 금리인하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67%까지 떨어질 확률을 95%로 점치고 있다.
미국이 뉴질랜드 수입품에 발동한 상호관세는 10%로 뉴질랜드달러 약세로 인해 영향 대부분이 상쇄된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하지만 무역상대국의 경기후퇴로 뉴질랜드는 상당한 타격을 받는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뉴질랜드 경제는 2024년 10~12월 4분기에 전기 대비 0.7% 성장하면서 경기침체에서 벗어났다. 3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이었다.
그래도 체감경기는 여전히 약한 편이다. 준비은행은 가계지출과 주택투자가 계속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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