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PBV·픽업 등 신차종 성장 전략 세분화
EV 풀라인업 구축…2030년 125.9만대 판매
PBV 통해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 진출 계획
'타스만'으로 픽업 시장 점유율 6% 확보 목표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기아가 전기차(EV), 목적기반차(PBV), 픽업 트럭 등 친환경 차량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9일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2030년까지의 전동화 중심 사업 전략인 '플랜 S'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EV, PBV, 픽업 등 핵심 차종의 성장 전략이 제시됐다.
기아는 올해 친환경차 판매량을 89만7000대(전체 판매 비중 28%)로 예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이를 233만3000대(56%)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125만9000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07만4000대가 목표다.
EV 대중화 모델인 EV3, EV4, EV5는 글로벌 시장에 본격 확대되고, 2026년에는 소형 전기차 EV2를 출시해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기차 판매 목표는 지난해 제시한 2030년 160만대에서 125만9000대로 하향 조정됐다. 올해 전기차 판매는 32만4000대, 2027년 78만3000대, 2030년 125만9000대를 각각 목표로 한다.
기아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가 효율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와 전자 아키텍처 개발, 하드웨어 최적화, 차량 소프트웨어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충전 인프라도 확대한다. 국내에 구축된 초고속 및 급속 충전기(2326기)를 2030년까지 1만3000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PBV 전략도 본격화한다. 기아는 글로벌 경상용차(LCV) 시장 진출을 목표로 2025년 PV5, 2027년 PV7, 2029년 PV9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2030년까지 누적 판매 목표는 25만대다.
이를 위해 오토랜드 화성에 PBV 전용 공장인 'EVO 플랜트'를 짓고, 인근에 차량 전환(컨버전) 센터도 함께 조성해 제조 생태계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은 로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특화 모델 공급을 추진한다.
픽업 부문에선 최근 출시한 브랜드 최초 정통 픽업 ‘타스만’을 앞세운다. 타스만은 올해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등 신흥 시장에 진출하며 연평균 8만대 판매와 북미 제외 시장에서 6%의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한다.
북미 시장에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중형 전동화 픽업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연간 9만대 판매, 7% 점유율 달성을 노린다. 전동화 픽업은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및 적재 공간, 견인 시스템, 오프로드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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