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달고 다니다 위급 시 누르면 경고음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지난 2월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교사에 의해 살해된 것을 계기로 서울시가 초등학생 전용 휴대용 안심벨을 보급한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휴대용 안심벨을 보급 중인 데 이어 다음 달부터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 보급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얼마 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아이들이 위급 상황 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 장비 보급이 필요하다고 보고 휴대와 사용이 간편한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을 보급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은 열쇠고리 형태다. 평상시 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위급 상황이 생겼을 때 단추를 누르면 100㏈(데시벨) 이상 경고음을 내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서울 대표 캐릭터인 해치·소울프렌즈를 활용해 디자인됐다. 흰색과 연두색 2종이다.
기존 성인용 제품이 충전식인 데 반해 초등학생용은 축전지(배터리)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시내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우선) 약 11만명을 대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각 초등학교가 시에 신청하면 해당 학교에 안심벨을 배부한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보급한다.
시는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시내 전체 608개 초등학교로부터 온라인 신청 접수를 받는다.
신청 수요를 바탕으로 5월 초부터 각 학교로 순차 배송된다. 학생들에게 안심벨을 배부할 때 비상시 사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기기 오작동이나 고장 등에 대비해 예비 수량이 함께 제공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얼마 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돕기 위한 안심벨 보급을 시작한다"며 "주변에서 경보음이 들릴 경우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긴급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주의 깊게 살펴봐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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