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3타점·손주영 7이닝 1실점…LG, 키움 꺾고 파죽의 4연승

기사등록 2025/04/08 21:12:46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무사 만루 LG 문보경이 2타점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04.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LG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3-1로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LG는 11승째(1패)를 수확해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 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패배해 개막 7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LG는 이후 4경기를 내리 이겼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키움은 5승 9패를 기록했다.

투타 조화가 돋보였다.

LG 타선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마운드를 맹폭했다.

문보경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5번 타자 오지환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중심타선을 쌍끌이했다. 하위타선에서는 7번 타자 박동원이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LG 토종 에이스 손주영은 타선 지원 속에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삼진 5개를 잡는 동안 사사구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올 시즌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손주영은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키움 선발 윤현은 LG 강타선 앞에 2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4개의 사사구를 내주고 9실점(8자책점)하며 무너졌다. 윤현은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LG 선발 손주영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2025.03.23. kmn@newsis.com
LG는 1회 3점, 2회 6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홍창기, 신민재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일궜고, 문보경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낸 뒤 오지환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2회초에는 2사 후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3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후속타자 문보경의 좌전 안타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2명이 홈에 들어갔다. 키움 좌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자신의 앞에 떨어지는 문보경의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오지환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보탠 LG는 김현수의 볼넷으로 이은 2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9-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3회초 1점을 추가한 LG는 손주영이 호투를 이어가면서 리드를 지켰다. 손주영은 5회말 안타 2개를 맞아 1점만 내줬을 뿐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LG는 7회초 1사 후 김현수가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1호)을 날린 뒤 박동원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시즌 2호)을 작렬, 12-1까지 달아났다.

8회초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LG는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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