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백악관에서 JD 밴스 부통령의 모친 금주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려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세계가 혼란한 와중에 백악관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백악관 엑스(X·전 트위터)의 사진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이날 백악관은 엑스를 통해 "JD 밴스가 지난 금요일 백악관에서 모친과 강력한 순간을 기념했다. 축하한다"고 홍보했다.
앞서 밴스 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모친 베벌리 에이킨스를 백악관으로 초청, 마약·알코올 중독자였던 모친의 금주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열어 메달을 수여했다.
이는 지난해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당시 밴스 부통령이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며 당선되면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이다.
국내 누리꾼들은 "무슨 나라 운영을 초등학교 학급회의 하듯 하냐" "백악관에서 대통령도 아니고 부통령 가족 파티는 좀" "국격이 주가마냥 폭락한다" 등 부정적인 댓글을 남겼다.
해외 누리꾼들 역시 관련 음주 사진을 공유하며 조롱하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밴스 부통령의 모친 에이킨스는 오하이오주의 힐빌리(hillbilly·가난한 백인 노동자) 흙수저 출신으로 국정 2인자 자리에 오른 밴스 부통령의 인생 서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밴스 부통령은 자서전을 통해 미국 동부 애팔래치아산맥 주변의 가난한 백인이 처한 처참한 실상과 그 구조적 이유를 조명한 바 있다.
밴스 부통령이 6살 때 이혼한 모친 에이킨스는 간호사로서 약물 처방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이를 남용하기 시작했다. 다섯 번의 결혼 생활을 거치며 약물과 알코올 중독, 가정 폭력, 자살 기도 등의 문제를 계속해 일으켰다. 이로 인해 밴스는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에이킨스는 2015년 술을 끊었고, 이날로 금주 10주년을 맞았다. 몇 년 전 간호사 면허를 다시 취득해 현재 오하이오주의 약물 남용 치료센터에서 교육자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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