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역서 "자율주행 주의"…샤오미 전기차 불안 확산

기사등록 2025/04/09 01:00:00 최종수정 2025/04/09 05:24:24
[서울=뉴시스] 7일(현지 시간) 홍콩 명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9일 밤 10시 44분께 안후이성 퉁링 구간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사진= 중국 매체 시나 ) 2025.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샤오미 전기차가 가드레일과 충돌해 탑승했던 여대생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자율주행 보조 기능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현지 시간) 시나뉴스, 홍콩명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9일 밤 10시44분께 안후이성 퉁링 구간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22세 운전자 뤄모 씨는 대학 동창 2명과 함께 샤오미 전기차 SU7에 탑승해 이동 중이었다. 사고 구간은 도로 공사로 인해 일부 차로가 폐쇄된 상태였다.

차량은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NOA(Navigate on Autopilot)를 작동한 상태로 시속 116㎞로 주행 중이었는데, 장애물을 감지하자 경고음을 울리며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운전자도 수동으로 감속했으나, 경고음이 울린 지 2초 만에 차량은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 배터리가 폭발하며 불이 붙었고, 탑승자 3명은 모두 사망했다.

사고 이후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자들이 탈출하지 못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베이징=뉴시스] 중국 가전기업 샤오미가 지난해 출시한 전기차 SU7(중국명 수치)의 교통사고로 탑승자 3명이 빠져나오지 못한 채 사망했다고 1일 중국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동영상 화면으로 해당 차량이 불타는 모습.(사진=웨이보 갈무리) *DB 및 재판매 금지 2025.04.01 photo@newsis.com
사고 이후 해당 구간에는 "전방 터널,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사용 시 주의"라고 적힌 경고등이 설치됐다.

 샤오미 CEO 레이쥔은 지난 1일 웨이보에 이번 사고와 관련해 "매우 무거운 마음을 느낀다"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샤오미 측은 사고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현지 누리꾼들은 "스마트 주행 주의", "스마트 운전을 끄시오", "운전자는 스마트 운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등의 경고 문구가 적힌 표지판 사진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류즈차오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제조사들이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과장되게 홍보하면서도, 기능의 한계나 사고 발생 시 책임 문제는 모호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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