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초4·중1·고1 164만명 대상
여가부는 8일 교육부, 시·도 교육청 등과 협력해 4월 한 달 간 전국 학령전환기 청소년(초1·초4·중1·고1) 164만여명을 대상으로 '2025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미디어 과다사용, 사이버 도박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치유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된다. 2009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청소년의 이해를 돕고 보호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조사 방법과 치유 서비스 내용이 담긴 안내영상이 제작 및 배포됐다.
구체적인 조사내용으론 ▲스마트폰 과의존 보호자 진단(초1)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 자가진단(초4·중1·고1) ▲청소년 사이버 도박문제 진단(중1·고1) 등이 있다.
조사는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된다.
결과에 따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또는 청소년 사이버 도박문제 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은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여가부는 과의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을 실시하고 추가심리검사를 통해 우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발견되면 종합심리검사와 병원치료를 지원한다. 치료비는 최대 40만원까지 지원되며 취약계층은 60만원까지다.
또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겐 미디어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 등을 통해서다.
전문상담과 다양한 대안활동을 제공할 방침이다.
사이버 도박 위험군으로 판단되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로 연계한다.
최은주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이번 조사가 청소년들이 스스로 미디어 과다사용 및 도박경험 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조기에 발굴돼 전문적인 상담과 치유서비스를 지원받아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교와 보호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nnovati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