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체류하며 현지에서 사업…납치범 신병은 확보 못해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달 15일 오전 마닐라 인근 파라냐케시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의 신병이 필리핀 경찰에 의해 안전하게 확보됐다. 강도에 납치됐다 풀려난 교민의 건강 상태는 현재 양호한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된 피해자는 현지에서 수년간 체류한 사업가 남성으로, 새벽에 자택에 머물고 있던 중 일부 무장 강도 6명의 침입을 받았다.
납치 다음날 이 남성이 전화를 건 지인에게 강도범들은 상당한 금액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납치 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개시했다.
외교부는 피랍사건이 발생하자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하고, 주필리핀대사관과 함께 사건 인지 직후부터 한국 경찰청과 공조하면서 현지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피해자 가족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도 제공했다.
현지 시간으로 4일 새벽 범인들은 우리 교민을 자발적으로 풀어줬지만, 필리핀 경찰은 범인들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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