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장 "정치는 민생…극한 대립 지양해야"[尹 파면]

기사등록 2025/04/04 14:57:04
[울산=뉴시스]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극한 대립을 지양하고 민생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헌법재판소는 전원 만장일치로 국회에서 제출한 대통령 탄핵 심판 청구를 인용하고, 대통령의 파면을 판결했다"며 "비상계엄이 헌법을 위반하고, 그 외 여러 법률을 위반한 위헌, 위법한 행위였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행위에 대한 엄격하고도 신중한 헌법적 해석의 결과"라며 "국민 다수의 분노를 반영한 상식적인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이제 이 시간 이후로 정부와 정치권은 극심한 혼란과 국론 분열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 승복하고 극한 대립을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진실을 호도하는 모든 행위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소위 관세 전쟁에 초당적 협력과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통해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매우 어려운 시기"라며 "경제도 어렵지만 서민 경제는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다. 문을 닫는 가게는 넘쳐나고, 가계 부채는 위험선을 넘어섰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치는 민생이며, 모두가 민생을 먼저 생각하고 합심해야 한다"면서 "저 또한 흔들림 없이 동구민의 삶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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